소개팅녀 소개팅녀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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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쏘맥좋아 쪽지보내기 댓글 29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2-10-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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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는 후배넘이 소개팅을 해준답니다.


하지만 자기가 바빠서 연락처를 줄테니...알아서 잘 먹으라고.

(응?? 먹..먹????   소개팅이라면서??)



카톡 플필사진으로 확인해 본 바 B급




1주일동안 카톡 뻐꾸기 신공 날려대면서 점수좀 따 두고.. 강남으로 불러들입니다..


사실 제가 가려고 했는데.. 먼저 이쪽으로 오겠답니다..ㅋ 이때까지만 해도 마인드는 괜찮은듯 싶었습니다.




1주일 기다려서 만난 그녀..


사진속의 느낌과는 다르지만.. 역시 B급..ㅋ 약간 통통한 아유미 닮았네여..




근데.. 도대체.. 바지입고 나오는건 무슨 센습니까-..- 바지라고 하긴 좀 그러네요..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 왜 그딴게 유행을 해서..쩝..


암튼 날이 슬슬 썰렁해지니 완전 뚱 아니면 한눈에 몸매 확인하기 힘드네여..




제가 여친과 헤어진 후로 영화도 못보고.. 맛있는거 먹으러도 못가고 해서.. 델구 다니기 쪽팔릴 정도는 아니기에.. 해보고 싶었던거 다(건전한것만^^;) 해봅니다..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러 갑니다..


서강대교 근처에 강변 보이는.. B급녀 델구가기 괜찮은 Bar가 몇개 있습니다..


근데 차 졸 막힙니다. 역시 토요일..ㅡㅜ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오전에 안좋은 일이 있었더군요..




위로 겸.. 커피 생략하고 그녀 동네가서 술한잔 하기로 합니다..


근데.. 제가 술을 워낙 못합니다. 소주 3잔..-..- 얼굴도 엄청 빨갛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쓰는 방법은 약간 취할정도까지 마시고.. 나 취했다.. 운전 못한다.. 술 깰때까지 같이 있자.. 머.. 그런식입니다.


물론 대리도 있고.. 걍 술집에서 깰때까지 버틸수도 있지만.. 그건 상황에 맞게..ㅎㅎ




이런저런 뻐꾸기 날리면서 한두잔 마십니다..


그녀.. 혼자 산다는 얘기를 쉽게 하는군여..ㅋㅋㅋㅋㅋ


떡필 강하게 꽃힙니다..... 만....





술 깨고 가자는군여..-..-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나갔다오며 봤는데.. 근처에 암것도 없더라는..


분명히 들어갈때는 네온사인이 많았는데.. 진짜 그 흔한 DVD방 하나 없더군여.. 죄다 술집..-..-


날은 춥지.. 운전은 못하지.. 갈데는 없지.. 이 상황에 어케 해볼 도리가 없네요..


역시 원정 경기는 쉽지 않군여..-..-




아직 시간이 이르니.. 여기서 익혀서 데려다주며 잡아먹기로 계획 바꿉니다..


보통은 혼자 살아도 아는 언니나 동생이랑 산다고 얘기하던데.. 혼자 산다는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걸로 보나 지금 분위기로 보나 아직 떡필이 남아 있는 상태라 보고 희망의 끈을 놓치 않습니다..



그녀의 오늘 있었던 안좋은 일부터 궁합, 취미, 결혼관.. 머.. 잡다한 얘기 합니다..


요즘 많이 외롭다고 하네요..ㅎㅎ



술좀 깨고.. 나와서 차에 태웁니다..


안전띠 해주면서 가볍에 입맞춰 봅니다..



오호.. 빼기는 커녕 기다렸다는 듯이 입술 살짝 벌려줍니다..ㅋㅋ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집앞에까지 일단 갑니다..


다시 들이대 봅니다..




키스.. 아무 저항 없습니다...


혀넣어 봅니다.. 잘 빨아줍니다..


가슴만져봅니다.. 약간 느끼는것 같습니다..


브라 속으로 손 넣어봅니다.. 넘 말랑거려서 제가 느낌이 옵니다..ㅋ


ㅂㅈ쪽을 쓰다듬어 봅니다.. 레깅스가 거의 젖었습니다..


손끝을 살짝 돌려봅니다.. 그녀 숨소리가 거칠어 집니다..




분위기 무르익은것 같아서..


우리 오늘 첨만났지만 서로 통하는데도 많고 무엇보다 지금 이 느낌 너무 좋다..


오늘..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들이대 봅니다..


나두 오빠랑 같이있고 싶다는 그녀.. 제가 원하는 정답을 정확히 알고 있는 모범생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그녀의 한마디.... 완전 깹니다..-..-





























우리.. 결혼하자



















이게 무슨 어이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쌩뚱맞은 소립니까...


그녀.. 술 별로 안마셨습니다..-..-


저.. 전혀 잘생기지 않았습니다..-..-


차도 구립니다.. 돈도 별도 없습니다..-..-



근데.. 왜.. 난데없는 결혼 얘기를..ㅡㅜ





우리.. 결혼하면 어떨까? 도 아니고..


오빤 내가 결혼하자고 하면 어떨거 같아? 도 아니고..


오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했음 좋겠다 도 아니고..



암튼.. 수많은 유사 표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혼하자 -..-


요즘 외롭다는 말이 이런말이었을 줄이야..ㅠㅠ




순간 머리굴려봅니다..


여기서 좋은말로 비슷하게라도 긍정의 표현을 하면?


네.. 그렇습니다.. 그날 떡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빌어먹을 혼인빙자간음죄라는 것이 있죠..-..-


아차 하는순간 발목잡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압박해옵니다..



눈물을 머금고 집에 보냅니다..


집에 넘 가기 싫다 그럽니다.


약올리는거 같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패인을 분석해 봅니다..


1. 너무 매너있게 행동했다


2. 만나기 전 떡필을 공유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3. 최소한 나란넘은 첫만남에서 떡칠수도 있는 넘이라는 암시를 했어야 했다..




앞으로는 오늘의 실패를 발판삼아 만남의 횟수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승부를 봐야겠습니다..






니캉내캉님 처럼 저도 오늘도 달려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호잉호잉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호잉호잉 쪽지보내기 작성일

그럴때는 "요즘 결혼하기전 제일 중요한게 뭔지 알지
바로 속궁합이야 " 속궁합먼저 보구 결정하자"라고 하고 헤어지고 난후 아무리 생각해도 속궁합이 안맞는것 같아 라고 톡을 보내시면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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